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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앵이 자랑

길냥이 줍줍! 고양이 확대범! 개냥이 깜자

꼬앵이의 보은 2021. 5. 3. 20:31

길냥이 줍줍! 고양이 확대범! 개냥이 깜자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쏟고 화창해진 날

'야옹 야옹' 고양이 소리가 들렸습니다.

 

2층에 살던 저는 소리를 듣고

호기심에 건물을 내려갔고,

우리 왕깜자를 만날수가 있었죠.

 

왕깜자와의 첫만남은 내버려두면

곧 죽을 것 같은 상태처럼 보였어요

처음만난 왕깜자

 

감자는 자기 형제들과 다르게

 

부어오른 눈 

마르지않는 눈물과 콧물

보이는 것만으로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던

아팠던 고양이였죠.

 

하지만 녀석은 놀랍게도

저를 보고 피하지 않더라구요

 

도로변에 돌아다니는 것도 모자라,

제가 만져도 가만히 있었으니까요.

그 때는 녀석이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저는 선택을 해야했어요

여유롭게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로운 환경도 아니었고,

 

동정심에 그친구를 무심코

데려올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을 내렸죠.

 

바로 동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감자는 쾌적한 환경에서 큰것도 아니었고,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게

몸집도 외소해서 먹이경쟁에도 

밀려 체구가 작았고....

 

그래서 더욱 걱정되었던 것 같아요

 

 

감자는 약을 먹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감자는 식욕이 왕성했어서

집에서도 생활을 잘하더라구요.

 

감자라는 이름도, 모래를 깔아주자마자

응아를 시원하게 하는 것을 보고

왕감자(깜자)라고 지었습니다.

 

(배설물을 모래에서 거르는 것을

'감자 캔다' 라고 함)

 

 

 

하루가 다르게 크는 감자를 보고

정말 정이 안들수가 없더군요

 

사실 지금보면 엄청 못생겼는데

 

그때는 정말 이쁘고 사랑스럽게

생겼다고 생각했었어요 ㅎㅎㅎ

 

적어도 그 당시에는 정말 예뻐보였습니다.

 

 

 

 

 

하도 주변에 자랑을 하고다녀서

사실 별로 이쁘지도 않은데

 

맞장구쳐준 친구들에게 지금도 고맙....ㅠ....

 

 

 

 

 

 

감자는 잠도 잘자고 밥도 잘먹으니,

 

콧물과 눈물도 점점 멎더라구요

 

 

 

맹수 깜자

 

장난도 잘치구요 

노는 걸 엄청 좋아해요

 

 

 

 

청소년 감자

 

 

 

참 잘 자라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감자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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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kg 에 육박하는 뚱냥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당시에 고양이 키우는 블로그를 몇개

가보고 자율배식한다고 해서

그대로 했는데....

 

 

계속먹더라구요...

 

 

덕분에 병원에서

다이어트 하라고 해서

밥을 계속 줄이고있는데

 

 

맨날 밥달라고 울고

밥이면 아주 환장을 하네요;

 

 

 

 

 

 

사랑과 정성이 이렇게

중요한가봅니다.

 

 

 

감자야 아프지 말고 잘크자~~~~~~~

 

 

 

꼬앵이 자랑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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