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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 뺨치는 HP 파빌리온 에어로 13 리뷰 (13-be0146AU_R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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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 뺨치는 HP 파빌리온 에어로 13 리뷰 (13-be0146AU_R5)

꼬앵이의 보은 2021. 10. 15. 20:17

 

안녕하세요 꼬앵이의보은입니다.

딴짓을 하느라고 등한시 했던 블로그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오늘은 노트북 뽐뿌가 와서 질러버린 HP의 에어로 (13-be0146AU_R5)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동안 노트북에 너무 빠져서 관련된 특가란 특가는 다찾아봤습니다. 여러 페이지를 전전하던 와중 눈여겨 보던 그램같은 녀석이 있더군요. 이건 못참겠다! 싶어서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사실 메인 데스크탑은 이미 팔아버린지 오래고,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15G 모델도 특가로 사서 메인기기로 잘 쓰고 있었는데 서브노트북, 즉 가벼운 노트북에 대한 로망은 식질 않더라구요 제가 한번도 쓰지 못해본 것에 대한 이상향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서브노트북이라고는 해도 화면이 작은 13인치 모델은 불편하다는 생각은 당연히 했습니다. 하지만 화면 비율이 타 13인치 모델에 비해 작아보이지 않는 16:10 비율의 모델이라 나쁘게 보이지 않더군요. 거기에 이정도 가격으로는 볼 수 없는 훌륭한 디스플레이까지 장착된 녀석이죠.

 

에어로의 색상은 실버, 핑크,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블랙 덕후인 저는 평소 화이트 색상은 때가타기 때문에 구매하기가 많이 꺼려져 거들떠도 보지 않았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별로 고민하지 않고 구매하였습니다.

 

에어로 제품은 다나와 사이트 최저가 78만원 정도로 나온 상품이지만, 상시 할인이 많아서 조금만 찾아보시면 70만원 초반에는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11번가 10월 11절 특가로 63만 8천 원에 구매했습니다.

 

상시 할인 된 가격보다도 많이 싸죠?

이런 가격인데도 필요한 기능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편의성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지문인식도 있는게 아주 좋네요.

 

 

 

cpu도 최신 세잔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고, 디스플레이가 400nit에 색역도 100%를 지원합니다. 이정도 저가 노트북에는 디스플레이 패널 ntsc 45%가 보통으로 들어가는데 이제는 보급형에도 디스플레이가 좋아지는 것 같아 아주 놀랍네요.

거기에 PD 충전도 지원하고, 지문인식도 있는데다가 키보드 라이트까지 있습니다. 무게는 1kg도 넘지 않네요. 따로 65w 지원이 되는 충전기만 가지고 다닌다면 1kg 초반대로 정말 들고다니기에 부담이 없는 무게입니다.

 

 

실제로 제품을 받아보니 정말... 가볍습니다.

13인치는 전에 회사에 있을 때 LG의 구형 노트북을 써봤는데 그것보다 훨씬 가벼운 것 같아요. 이미 쓰고 있는 메인 노트북이 2.3kg라 더욱 비교되서 그런지 가볍게 느껴지네요. 거의 장난감 같습니다. (실제로 장난감 용도긴 함)

프리도스 모델이라서 바로 윈도우을 설치해줬습니다. 윈도우11 테마가 화이트 에어로와 정말 잘어울립니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쁜데 사진이 실물을 한참 못따라가네요. 그런데 HP 노트북을 처음써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윈도우 설치시에 부트로더에 usb 우선으로 바꾸는게 다른것들이랑 달라서 조금 헤맸네요. 부트로더 접속하고 usb 부분에 커서를 올려서 F5와 F6으로 순서를 바꾸더라구요. 이제까지 엔터만 사용해서 고장난줄 알고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어찌저찌 잘 설치했네요.

 

에어로 써보니 장점과 단점이 정말 명확합니다.

장점은 위에 설명한대로 예쁘고, 편의성 좋고, 가볍다는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정말 드문 노트북이에요. 그렇지만 에어로의 단점 또한 이 가격 때문에 한계가 드러나네요. 제가 생각한 에어로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렴한 랜카드로 인한 네트워크 불안정

타 노트북과달리 처음에 윈도우를 설치하면 무선인터넷을 잡지못해요. 따로 usb를 이용해서 무선 랜 드라이버를 옮겨서 설치를 해줘야 무선공유기를 잡기 시작합니다. 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헤매더라구요 물론 저포함입니다 ㅎㅎ.. 혹시나 리뷰를 보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니 HP 지원센터에서 (https://support.hp.com/kr-ko/drivers/selfservice/hp-pavilion-aero-13.3-inch-laptop-pc-13-be0000/2100371659/model/2100683886) 드라이버-네트워크 부분을 설치하고 사용하세요. 랜카드에 대해 이것 뿐 아니라 들어간 랜카드 자체가 별로 안좋은 것 같습니다. 절전모드에서 다시 부팅하거나 재부팅했을 경우 가끔 무선공유기를 잡지 못하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에어로를 쓰는 분들 중 무선랜카드를 인텔 랜카드 및 블루투스 모듈(ax200, 210)로 교체하는 분도 계시던데, 이 제품은 하판을 분리하려면 아래에 고무패킹도 모두 뜯어야 되서 저는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2. 한/영 키가 너무 오른쪽으로 가있습니다.

이건 뭐 거의 hp노트북의 종특 같습니다. 외산노트북이라 그런가요? 한/영 키를 아예생각하지 않고 노트북을 만드는게 아닌가 싶네요. 스페이스바를 길게 뽑아서 너무 오른쪽으로 빠져있어서 가끔치다보면 스페이스를 누르고 있더라구요. 물론 쓰다보면 익숙해지긴 합니다.

 

3. 저렴한 도색...

이건 제 실수긴한데... 노트북을 C타입 포트 위에 올려놓고 뚜껑을 열다가 노트북에 조금 기스가 갔습니다. ㅠㅠ 근데 이렇게 빠르고 쉽게 벗겨질 줄이야 정말 예상 못했네요. 가격대가 너무 싸서 그런가요 실버색상 사신분도 사진 보니 도색이 벗겨지던데.. 화이트 노트북이 원래 이런건지.. 처음 써보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어찌됐건 에어로 이놈의 도색 마감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P자 위에 조금 금이 생겨버렸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임시조치로 다이소에서 도색마커 사서 발랐더니 쓰읍.. 괜찮을지도? 너무 깜짝 놀랐었는데 노트북이랑 같이 금갔던 제마음도 조금 치유된것 같습니다. 

스크레치...
다이소 도색마커 후

4. 추가할 수 없는 메모리

에어로 13 제품은 온보드 제품이라 메모리가 8GB 밖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추가 슬롯도 없고 16GB모델도 없어서 정말 아쉬운 제품이지만 사무용도, 서브노트북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제조사의 마음도 충분이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듀얼채널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벼운 게임정도는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단점은 이정도네요. 하지만 단점만큼 정말 장점도 많은 노트북인 것 같습니다. 8GB의 온보드 메모리와 저렴한 도색마감만 감당할 수 있다면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쁘기도 하구요. 제가 서브노트북을 얼마나 활용할지 모르겠지만 더이상 지출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노트북은 이제 정말 그만사야될 것 같습니다. 에어로 비록 도색이 벗겨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방출되지 않고 오래가길 바라면서 이 글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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